Monday, May 18, 2015

[롯데 대 kt 5월 17일] 시리즈 스윕 이끈 뜨거운 방망이 강민호







5월 17일 일요일의 프로야구는 많은 이야깃거리로 가득했다. 대부분의 상위권 팀들이 하위권 팀에 패배하며 상 하위 격차가 좁혀진 것도 큰 특징이었다. 정규리그 1위로 올라선 두산은 광주 KIA 전에서 경기 막판 불펜진이 무너지며 3 : 4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KIA 외국인 타자 브랫필은 9회 말 끝내기 안타로 KIA의 가장 믿음직한 타자임을 입증했다.




두산은 부상에서 돌아온 선발 투수 장원준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고 불펜진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노경은이 이틀 연속 호투가 돋보였지만, 불안한 마무리 윤명준이 9회 말 고비를 넘지 못하고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두산에 밀려 2위로 자리로 내려앉은 삼성 역시 NC에 0 : 2로 패하며 선두 탈환을 이루지 못 했다. NC 선발 박병환은 긴 부상 재활의 과정을 거쳐 5년 만에 선발 승을 거두며 부활의 가능성을 높였다. 새로운 필승 불펜 이민호, 임창민의 호투도 돋보였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클로이드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전체적인 타선 침체를 극복하지 못하고 NC에 위닝시리즈를 내줬다. 3위 SK는 5호 말 집중타를 허용하며 6실점한 것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며 4 : 6으로 패했다. LG보다 많은 팀 10안타를 때려냈지만, 집중력에서 LG에 밀렸다. 하지만 신예 불펜 투수 서진용이 2이닝 동안 6타자를 상대로 탈삼진 5개를 기록하며 위려투를 선보인 것은 큰 수확이었다.




LG는 오랜 부상 재활 끝에 1군에 합류한 이후 해결사 능력을 보이고 있는 외국인 타자 한나한의 결정적 3점 홈런이 인상적이었다. 여기에 모처럼 위력적인 모습을 보인 이동현, 봉중근 베테랑 필승조의 무실점 경기 마무리도 승리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4위 넥센은 한화전에서 한때 6 : 0으로 앞서며 시리즈 스윕을 눈앞에 두었지만, 한화의 끈끈함에 말려 6 : 7 끝내기 패전은 아픔을 겪었다.




한화는 선발 안영명이 조기 강판당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중반 이후 불펜진이 넥센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경기 후반 끈질긴 추격전을 펼친 끝에 9회 말 김경언의 극적 동점 홈런으로 연장까지 이어진 승부를 끝내 자신들 것으로 만들었다.




9회 말 한화는 지명타자가 사라지면서 투수 권혁이 타석에 들어서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승부의 끝도 10회 말 2사 만루에서 나온 강경학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이었다. 그만큼 한화는 시리즈 스윕 패를 막기 위해 사력을 다했고 극적인 승부였다. 넥센은 마무리 손승락의 블론세이브가 아쉬웠고 한화는 포기하지 않은 불굴의 의지로 또 한 번의 기적을 연출한 일전이었다.




이렇게 접전의 경기가 이어진 타 구장과 달리 수원구장에서 롯데는 비교적 수월하게 승리를 가져갔다. 롯데는 선발 린드블럼의 5이닝 1실점 호투에 이어 불펜진이 남은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는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로 안정된 마운드 운영을 했다. kt 공격을 2점으로 막아낸 롯데는 1회와 4회 각각 3득점하는 타선의 집중력을 더해 6 : 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스리즈 스윕과 동시에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최근 경기에서 잘 던지고도 승수를 챙기지 못 했던 선발 린드블럼은 5이닝을 투구에 그쳤지만, 팀 동료들의 도움 속에 시즌 5승에 성공했다. 경기 후반 2이닝을 책임진 이성민은 무실점 투구로 kt에서 트레이드된 이후 안정감 있는 투구를 이어갔다.




kt는 에이스 옥스프링을 앞세워 연패 탈출을 노렸지만, 타선의 침묵과 수비 실책까지 겹치며 허용한 실점을 극복하지 못 했다. 지난해 롯데의 제1선발 역할을 하며 롯데와 남다른 인연을 쌓았던 옥스프링은 올 시즌 롯데와의 첫 대결에서 의욕적인 투구를 했지만, 4.2이닝 동안 6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써야 했다. 옥스프링은 시즌 5패를 kt는 7연패를 쌓았다. kt는 올 시즌 1군 첫 등판에서 1이닝 세타자 삼진의 위력투를 선보인 김재윤이라는 불펜 투수의 발견이 작은 위안이었다.




롯데 승리에 있어 가장 돋보인 선수는 강민호였다. 강민호는 투수들과 좋은 호흡을 보인 것은 물론이고 공격에서 팀 6득점에 직. 간접적으로 관여하며 팀 타선을 실질적으로 이끌었다. 강민호는 1회 초 선제 2점 홈런과 4회 초 3득점의 시발점이 된 안타를 더해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2개의 홈런과 함께 타율을 0.339까지 끌어올리며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강민호가 5번 타순에 큰 활약을 하면서 롯데는 박종윤을 6번 타순으로 내려 하위 타선까지 강화하는 효과를 얻었다.




롯데는 강민호와 함께 3번 타순에 배치된 황재균이 2안타 1타점으로 중심 타자의 역할을 하고 아두치, 손아섭 테이블세터진의 무안타 부진은 1타점 적시타를 각각 때려낸 정훈, 문규현 두 하위 타자들이 메웠다. 전체적으로 롯데는 투. 타에서 잘 되는 팀의 전형을 보였고 kt는 이번 주 계속된 연패에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하면서 긴 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이렇게 대형 트레이드 이후 첫 맞대결에서 양 팀의 희비는 크게 엇갈렸다. 트레이드 직후 팀 전체가 부진에 빠졌던 롯데는 다시 상승 분위기를 되살렸지만, kt는 다시 1승이 힘겨운 분위기로 돌아온 느낌을 주고 있다. 이번 주 몇 차례 접전을 고비를 넘지 못하며 내준 것이 결정적이었다.



시리즈 스윕을 했지만, 롯데 역시 전력의 불안요소는 여전하다. 김승회의 깜짝 호투가 있었지만, 선발진의 불안감이 여전하다. 심수창은 중심으로 재편된 불펜진도 이상민을 제외하면 아직은 상위권 팀과의 대결에서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 타선의 힘이 회복된 건 반가운 일이었지만, 중심 타자 황재균이 부상을 안고 있고 포수 강민호의 체력 안배도 챙겨야 할 부분이다. 시리즈 스윕으로 결코 안심할 수 없는 롯데의 상황이다. 아직은 트레이드의 득과 실을 따지기에는 시간이 덜 필요한 양 팀이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심종열 (http://blog.naver.com/youlsim74/)

Thursday, May 14, 2015

[롯데 대 넥센 5월 13일] 혼돈의 접전 끝낸 롯데 최준석의 끝내기 홈런





대량 득점을 주고받는 일진일퇴의 접전이었고 결과를 알 수 없는 안갯속 승부였다. 롯데는 그 혼돈의 대결에서 승리하며 6연패 후 2연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넥센과의 5월 13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9회 말 터진 최준석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9 : 8로 신승했다. 롯데는 전날 5 : 4 승리에 이어 이틀 연속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두며 팀 분위기 반전 가능성을 열었다.



넥센은 경기 초반 1 : 5까지 뒤지며 힘든 경기를 했지만, 꾸준한 추격으로 동점을 이루는 저력을 보였지만, 전날에 이어 불펜의 믿을맨 조상우가 또다시 무너지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넥센은 3점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4번 타자 박병호를 비롯 시즌 첫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의 김민성, 역시 2안타 3타점을 기록한 윤석민 팀 타선을 주도했지만, 이들의 활약이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올 시즌 노장의 투혼을 보여주고 있는 송신영은 선발투수로 나서 1이닝 3실점의 부진한 투구로 2경기 연속 페이스가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송신영의 뒤를 이은 문성현 역시 4실점(3자책)으로 좋은 모습이 아니었다. 넥센으로서는 선발 요원인 두 투수의 부진이 패배를 더 아프게 했다. 2경기 연속 활발한 공격력을 보이고도 마운드 불안이 그들의 발목을 잡았다.








(접전을 끝낸 끝내기 홈런 최준석)





경기 초반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는 투수들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 탓인지 선발 투수들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는 초반 득점 공방을 불러왔다. 게다가 롯데의 선발은 송승준의 부상으로 대체 선발투수로 나선 이인복이었다. 이인복의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다. 젊은 투수에게 큰 기회이기도 했지만, 긴장된 경기일 수도 있었다. 상대가 강타선의 넥센이라는 점도 큰 부담이었다.



경기 초반 롯데 타선은 1회 말과 2회 말 연속 득점으로 젊은 초보 선발 투수를 확실히 지원했다. 1회 초 선발 이인복이 침착한 투구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하자 롯데는 1회 말 공격에서 선두 정훈의 볼넷에 이은 손아섭의 2점 홈런으로 가볍게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황재균의 2루타와 최준석의 안타로 기회를 이어간 롯데는 박종윤의 타구가 넥센 2루수 송성문의 실책과 연결되면서 행운의 득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롯데는 김민하의 타구가 라인드라이브로 잡히며 병살과 연결되는 불운이 겹치며 더 이상의 빅이닝을 만들지 못 했다. 롯데는 그 아쉬움을 3회 말 추가 득점으로 씻어냈다.




2회 초 내야진의 불안한 수비로 흔들린 선발 이인복이 1실점 한 이후 맞이한 2회 말 공격에서 롯데는 집중 3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추가 2득점하며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프로 데뷔 첫 1군 선발 등판하는 이인복으로서는 첫 선발 승의 꿈을 가질 수 있는 흐름이었다. 이인복은 2회 초 실점했지만, 가벼운 부상을 입은 강민호를 대신해 선발 출전한 백업 포수 안중열과 함께 침착한 투구로 위기를 넘는 대범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인복의 첫 선발승 희망은 3회 초 곧바로 무너졌다. 지나치게 조심스러운 투구가 화를 불렀다. 스나이더, 김민성과 유리한 볼 카운트를 선점하고도 연속 볼넷을 허용한 이인복은 무사 1, 2루에서 넥센 4번 타자 박병호를 상대했다. 볼넷에 대한 부담은 정면 승부를 불가피하게 했다.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밀어 던진 위력 없는 직구는 박병호의 방망이를 이겨낼 수 없었다. 박병호는 이인복을 높은 직구를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경기가 다시 팽팽한 접전으로 접어든 순간이었다.



결국, 롯데는 이인복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불펜을 조기 투입하는 마운드 운영을 했다. 이인복의 1군 첫 선발 등판은 다음 경기 선발 등판을 기약할 수 없는 내용으로 마무리됐다. 롯데는 선발 경험이 있는 홍성민을 마운드에 올려 그에게 롱맨 역할을 기대했다. 마침 롯데는 3회 말 하위 타순인 임재철, 안중열의 연속 안타로 잡은 득점 기회에서 손아섭의 적시 안타와 황재균의 희생 플라이로 두 점을 더 추가하며 홍성민에 힘을 실어주었다.



하지만 홍성민의 무실점 투구도 오래가지 못 했다. 홍성민은 5회 초 김민성에 솔로 홈런을 허용한 데 이어 박병호, 윤석민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 했다. 롯데는 이정민을 급히 마운드에 올려 급한 불을 껐지만, 점수 차는 다시 7 : 6, 한 점차로 좁혀진 상황이었다. 롯데는 이정민, 이성민 두 불펜 투수의 무실점 투구로 넥센의 공격을 막고 6회 말 최준석의 적시 안타로 한 점을 더 추가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 보였다.




넥센은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롯데와 마찬가지로 조기 투입된 불펜진이 연이어 실점하면서 격차를 완전히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8회 초 롯데는 1사 1루 상황에 마무리 심수창을 빠르게 마운드에 올려 승부를 결정지으려 했다. 심수창은 2시까지 무난히 잡아냈지만, 이후 스나이더에 볼넷을 내주며 긴장된 장면을 연출했다.



전날 1이닝 3타자 삼진으로 가볍게 세이브를 기록했던 심수창은 투구시 힘에 들어가는 모습이었다. 이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 했다. 김민성에 적시 안타를 허용한 심수창은 박병호 타석에서 폭투로 추가 실점했다. 롯데의 마운드 승부수가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다. 박병호를 삼진 처리하며 역전당할 위기는 벗어났지만, 심수창은 시즌 첫 블론세이브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이것이 극적 반전을 위한 서막일지는 아무도 몰랐다. 동점에 성공한 넥센은 필승 불펜 조상우를 8회 말 마운드에 올려 승리 의지를 보였다. 조상우는 8회 말 롯데 공격을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가볍게 막아냈다. 그의 뒤에는 마무리 손승락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 마무리 카드를 이미 사용한 롯데로서는 자칫 경기가 연장으로 넘어간다면 불펜 운영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있었다.



다행히 안정을 되찾은 심수창이 9회 초 넥센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투구 수 30개를 넘긴 마무리 투수를 연장까지 마운드에 올리긴 힘든 상황이었다. 9회 말 롯데의 고민을 해결해줄 해결사가 등장했다. 롯데의 주장 최준석이 그 주인공이었다. 9회 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최준석은 조상우의 직구를 노려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홈런으로 연결했다.





힘대 힘의 승부에서 최준석의 힘이 조상우의 강속구를 이겨낸 한방이었다. 이 한방으로 롯데는 연장 승부 걱정을 덜고 승리의 환호를 할 수 있었다. 결승 타점을 기록한 최준석은 3안타 2타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최준석과 함께 롯데는 황재균이 3안타 2타점, 손아섭, 정훈, 임재철이 2안타를 때려내며 타격 침체를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손아섭의 타격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을 보였고 전날 경기 공.수 맹활약으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임재철 역시 좋은 모습을 유지했다. 롯데는 시즌 내내 유지하던 좌우타자 플래툰 시스템을 버리고 컨디션에 따른 라인업을 구성했고 타선 침체를 완전히 벗어나는 경기력을 보였다.







(되살아난 타격감, 손아섭)





롯데 마무리 심수창은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행운의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지독히도 그를 따라 다녔던 불운의 투수, 승운이 없는 투구라는 이미지를 벗는 의미 있는 승리였다. 자칫 경기를 넘겨줬다면 자신감을 잃을 수 있었던 심수창이었지만, 최준석의 끝내기 홈런은 팀도 새로운 마무리 심수창도 구한 한 방이었다.




이렇게 롯데와 넥센은 2경기 연속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두 팀 모두 타선은 제 역할을 했지만, 마운드 불안이라는 공통의 고민을 안게 됐다. 롯데는 승리하지 못하는 선발 투수의 고민이 점점 깊어지고 있고 넥센은 베테랑 송신영이 선발 투수로서 구위가 떨어진 모습을 확인했다. 가장 믿을 수 있는 불펜 투수 조상우의 2경기 연속 부진도 점검이 필요한 부분이다.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롯데가 선발 레일리를 앞세워 시리즈 스윕에 성공할지 에이스 벤헤켄이 선발로 나서는 넥센이 연패를 벗어날지, 이미 양 팀 모두 불펜 소모가 극심했던 상황에서 타격감 오를 대로 오른 두 팀 타선을 어느 선발 투수가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제어할지가 승부를 결정짓는 큰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심종열(http://gimpoman.tistory.com)

Tuesday, May 12, 2015

[2015프로야구] 봄의 절정, 서서히 드러나는 순위 싸움의 우열




5월의 화창한 하늘 아래 접전이 연일 펼쳐지고 있는 2015프로야구는 순위 싸움이 우열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지난해 챔피언 삼성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삼성의 대항마로 여겨지던 두산과 SK가 예상대로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운 넥센과 NC는 5할 이상의 승률로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올 시즌 최고 화제의 팀이자 돌풍의 팀 한화 역시 5할을 넘기며 중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만년 하위팀 한화의 약진은 하위권 팀 판도에 변화를 가져왔다. 전력 약화에 최 하위로 쳐진 kt 위로 KIA, LG, 롯데가 5할을 밑도는 성적으로 7위부터 9위에 자리하고 있다. 과거 하위권의 동반자로 엘롯기 동맹이라는 해당 팀 팬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세 팀의 조합이 5월 들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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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남은 경기가 많고 변수는 존재한다. 하지만 상위권 팀과 그렇지 못한 팀간 차이가 드러나고 있는 건 분명하다. 1위 삼성은 지난해보다 전력이 떨어지고 부상 선수가 계속 발생하고 있지만, 가장 안정된 시즌 운영을 하고 있다. 타선에서 구자욱, 박해민 등 새로운 얼굴이 팀의 주축으로 자리했고 마운드에서도 새로운 얼굴들이 힘을 보태고 있다. 가장 앞선 내부 육성 시스템에서 공급되는 풍부한 선수 자원은 1위 삼성을 유지하는 든든한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타선에서 마운드에서 베테랑들이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고 외국인 선수들도 전력에 보탬이 되는 모습이다. 시즌 초반 불안했던 수비도 안정세를 되찾으며 지키는 야구를 뒷받침하고 있다. 마무리 임창용의 많은 나이와 차우찬이 지키는 선발 한자리가 여전히 불안하고 풀타임 시즌을 처음 치르는 젊은 선수들의 기복 있는 플레이가 우려되는 부분이지만, 앞으로 부상 선수들이 복귀해 전력에 가세한다면 안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삼성이다.








​(외로운 역투 이어지는 린드블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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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은 마운드 불안에도 강력한 타선의 힘을 바탕으로 높은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두산은 외국인 타자 루츠의 퇴출에도 신. 구의 조화를 이룬 타선이 짜임새 있는 공격력으로 그 공백을 완벽하게 지워냈다. 젊은 선수들의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치열한 내부 경쟁은 팀을 역동적으로 만들었다. 두산 특유의 빠르고 역동적인 타선은 여전히 타 팀에게는 버겁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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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에서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할 장원준이 부상으로 주춤하고 있고 선발 로테이션에 대체 선발들이 들어서야 하는 어려움에도 김수완을 비롯한 대체 선발진의 선전이 눈에 띈다. 불펜진은 여전히 아슬아슬한 모습이지만, 상황에 맞는 마운드 운영으로 이를 잘 극복하고 있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최고조에 있는 만큼 선발 투수진에 장원준이 건강하게 복귀하고 불펜진이 조금만 더 힘을 낸다면 지난해와 같이 쉽게 팀이 허물질 것 같지 않은 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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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강력한 마운드의 힘이 상위권 도약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외국인 투수 밴와트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에이스 김광현을 시작으로 부상에서 벗어난 우완 윤희상, 베테랑 채병용과 언더핸드 선발 박종훈에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캘리가 단단한 5인 로테이션을 구축하고 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정우람은 불펜진의 중심 선수로 예전보다 더 강력한 모습을 연일 보이고 있고 마무리 윤길현도 순항하고 있다. 이들을 둘러싼 여타 불펜 투수들도 제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다. 리드하는 경기에서 SK는 좀처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팀이 됐다. 투수들의 투구 수를 철저히 지켜주는 코칭스태프의 관리는 선수들 컨디션 유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타자 브라운이 4번 타자로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면서 공격력 역시 강력한 모습이다. 그를 둘러싼 최정, 이재원에 주전 포수 정상호도 뜨거운 타격을 하고 있다. 박재상, 조동화 테이블 세터진은 쏠쏠한 활약을 하고 있고 한층 두터워진 야수 층은 장기 레이스를 보다 편안하게 이끌 것으로 보인다. 마운드의 안정세가 유지된다면 SK의 올 시즌은 분명 그 전망이 밝다.




이들 세팀을 추격하고 있는 넥센과 NC는 타선이 힘을 바탕으로 마운드 불안을 극복하고 있다. 넥센은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과 외국인 타자 스나이더의 극심한 부진에도 새로운 얼굴들이 그 공백을 메우고 기존 주전들의 변함없는 활약으로 타격의 팀 면모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김하성은 강정호를 이은 공격형 유격수로 자리했고 내. 외야에서 젊은 선수들이 힘을 보태고 있다.





다만 마운드는 아직 의문부호가 있다. 에이스 벤헤켄은 1선발로 꾸준함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20승 투수의 위력을 아니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피어밴드는 기복 있는 투구가 아쉬움이다. 베테랑 송신영의 회춘투와 경기를 치를수록 나아지고 있는 한현희의 존재는 선발진의 플러스 요인이지만, 제5선발 고민이 여전하다.








(지친 한화 불펜 마무리 윤규진의 복귀는 언제쯤?)





특히, 최강 셋업맨 한현희의 선발 전환으로 인한 불펜진의 약화도 피할 수 없는 문제다. 조상우, 손승락이라는 강력한 불펜 원투펀치가 위력적이지만, 이들을 뒷받침할 투수들의 분발이 필요하다. 하지만 시즌 초반 주력 타자 서건창의 부상 등 여러 어려움에도 넥센은 저력을 발휘하며 최근 수년간 상위권 팀으로서 쌓아온 내공이 상당함을 입증하고 있다. 마운드에서 양적 보강이 이루어지고 부상 선수 복귀가 시기적절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NC는 시즌 초반 마운드 문제로 고심해야 했다. 외국인 선수가 한 명 줄면서 외국인 투수 3명이 맡았던 선발 한자리를 채워야 했고 제5선발 찾기도 지속해야 했다. 베테랑 손민한의 활약은 선발진 고민을 다소 덜어줬다. 하지만 외국인 투수들의 기대만큼 역할을 못하고 토종 에이스 이재학마저 부진하면서 선발진이 전체적으로 흔들였다. 초반 예전 전국구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던 손민한 역시 나이에 따른 체력 부담이 문제였다. 선발진의 부진은 팀의 위기로 이어졌다.




한때 순위가 9위까지 쳐지기도 했던 NC는 5월 들어 극적 반전에 성공했다. 타선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 박민우, 김종호로 이어지는 테이블 세터진과 테임즈, 이호준의 중심 타자들이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불펜에서 마무리 김진성의 부상은 임창민이 잘 메워주고 있다.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NC는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이 우연이 아님을 입증하고 있다.





매 경기 결승전과 같은 치열한 승부를 하고 있는 한화는 근래 들어 가장 좋은 성적으로 5월을 맞이했다. 안영명을 제외한 선발진의 부진이 아쉽지만, 적극적인 불펜 활용으로 이를 극복하고 있다. 이용규, 정근우가 제 모습을 되찾으며 최강 테이블 세터진을 구성한 타선 역시 짜임새 있는 모습이다. 김경언의 방망이는 지난해 활약이 우연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고 김태균은 든든한 4번 타자로 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한화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었던 불펜진이 지쳐가고 있다는 점은 큰 불안요소다. 송창식, 박정진, 권혁은 웬만한 선발 투수와 맞먹는 등판을 했다. 팀 상승세와 맞물려 잦은 등판에도 무리가 없어 보였지만, 지난주를 기점으로 과부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선발투수들의 분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지만, 부진한 외국인 투수 탈보트가 2군으로 내려가면서 선발 로테이션이 더 꼬여가는 모습이다. 마운드의 재정비는 한화의 상승세 유지에 있는 큰 과제가 됐다.



KIA, LG, 롯데는 5월 들어 악전고투를 거듭하고 있다. KIA는 하위권 팀이라는 예상에도 마무리 윤석민을 축으로 한 불펜진이 안정감과 젊은 선수들의 선전으로 시즌 초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돌풍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엷은 선수층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한화와의 대형 트레이드로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지만, 부상으로 빠진 주전들의 공백을 메우기는 무리가 있었다. 선발 투수진을 이끌 외국인 투수들도 기대했던 것과는 거리가 있고 이는 불펜진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됐다. KIA로서는 이런저런 이유로 1군에서 빠져있는 주전급 선수들의 복귀로 팀 전력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다면 용두사미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다.





활화산 타선으로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던 롯데는 5월 들어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득점력이 뚝 떨어지면서 힘든 경기를 하고 있다. 대형 트레이드로 약점인 불펜진을 비롯한 마운드 보강을 했지만, 지키는 야구를 할 기회를 얻지 못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선발 투수 송승준의 부상과 전력 이탈이라는 큰 악재까지 등장했다.





지난주 6경기를 모두 패한 롯데는 5할 승률에서 한참 멀어졌다. 타순 변경과 엔트리 변경 등의 여러 분위기 쇄신책도 통하지 않고 있다. 불안하던 불펜진이 안정세로 돌아선 것은 긍정적이지만, 이기는 경기가 사라지면서 불펜진의 활약이 무의미한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선발에서 마무리로 전환한 심수창은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하지 못하고 있다.




롯데로서는 타선이 폭발하며 쉽게 경기를 풀어가지만 그렇지 못한 경기는 고전하는 패턴을 깰 필요가 있다. 6연패 기간 롯데는 초반 타선이 득점하지 못하고 선취 득점을 내주면서 이를 극복하지 못 했다. 이 과정에서 코칭스태프의 경기 운영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났다. 좌우타자와 투수의 상생에 맞춘 마운드 운영에 타선의 플래툰 시스템 모두 만족스럽지 못하다. 롯데로서는 연패 탈출이 시급하다. 하지만 넥센과 kt로 이어지는 대진이 그리 만만치 않다.




LG는 타선이 힘이 지난 시즌보다 떨어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류제국, 우규민의 부상 공백으로 인한 선발진의 약화와 마무리 봉중근의 부진으로 그들의 장점인 불펜진도 강력함을 잃었다. 타선 역시 득점권에서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당연히 좋은 성적이 날 수 없는 상황이다. LG는 베테랑들에 믿음을 보내고 있지만, 아직 믿음의 야구가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반전의 역투, 장시환)




외국인 선수들의 투.타 활약도 선발 소사를 제외하면 그리 신통치 않다. 2군에서 콜 업 한 젊은 선수들의 절실함이 더 돋보이는 모습이다. 지난해 LG는 베테랑들의 활약으로 하위권에서 후반기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반전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올 시즌은 그때와 분위기가 다르다. 일단 선발진에 류제국이 돌아오면서 마운드에 힘이 실렸다. 여기에 팀 분위기를 바꿀 새로운 얼굴이 등장이 더해질 필요가 있다. 코치진의 위기관리 능력과 선수들의 각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주 kt는 4승 2패로 창단 후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장성우, 하준호는 팀 타선에 활력소가 됐다. 외국인 타자 마르테의 부상 공백에도 kt 타선은 뜨거웠다. 팀 내 경쟁촉진은 기존 선수들에 긍정의 자극제가 됐다. 분명 트레이드 효과가 있었다. 여기에 시즌 내내 부진하던 외국인 투수 어윈이 첫 선발승에 성공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4경기 구원 등판하는 초인적인 투구를 한 장시환은 팀의 수호신으로 자리했다.




시즌 초반 연패에 허덕이며 무기력했던 kt의 모습은 지난주 사라졌다. 아직 승률이 2할대에 머물고 있지만, 조금씩 팀이 자리를 잡아가는 kt다. 하지만 여전히 마운드가 미덥지 못하다. 장시환 외에는 불펜진에 믿을맨이 아직 없다. 그의 부담을 덜어줄 존재가 필요하다. 타선 역시 풀타임 시즌을 경험한 선수가 부족한 탓에 기복이 있는 경기력이 예상된다. 아직은 상승 반전을 기대하기에는 보완해야 할 것이 많다. 하지만 kt를 상대하는 팀들이 kt를 승수 쌓기의 재물로 삼기는 힘들어 보인다.



​이렇게 프로야구 순위 판도는 혼전에서 벗어나 상.하위권으로 구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진짜 팀 전력을 판달할 수 있는 시점이 됐다. 만약 이 시점에서 상위권에 격차가 벌어지면 추격이 힘들다. 5할 승률 밑으로 떨어진 팀들은 더 치열하게 5월을 견뎌내야 하는 상황이다. 5월 한달 지금의 순위 판도가 굳어질지 또 다른 변화가 나타날지 궁금해진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한화이글스, kt 위즈 홈페이지, 글 : 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Monday, May 11, 2015

[호주여행] 화창한 나라밖 풍경, 시드니 항 부둣가에서







화창한 날씨가 사람들을 떠나고 싶게 만드는 5월입니다.

맑고 청명한 하늘은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주는데요.

나라밖에서도 그 모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예전에 생전 처음으로 경험했던 해외여행지 호주의 하늘도 멋졌습니다.

그중에서 아름답기로 이름난 시드니 항의 풍경은 색다름의 연속이었습니다.

시드니 항 부둣가에서 담은 풍경을 끌어올려 보았습니다.


















▲ 강렬한 햇살 아래 부둣가를 걸으며




















▲ 부둣가의 이모저모

















▲ 유람선을 기다리며


















▲ 부둣가에서 바라본 시드니 풍경
















▲ 구름과 어울리는 풍경






시드니항은 도심 깊숙이 자리하고 있어 바다와 빌딩이 함께 어울려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어색함이 없었습니다.


전 세계에서도 세 손가락안에 손꼽히는 아름다운 항구인 된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언젠가 다시 해외여행을 할 기회가 있다면 다시 한 번 그 모습을 담고 싶네요.





사진, 글 : 심종열 (http://blog.naver.com/youlsim74)

Sunday, May 10, 2015

[롯데 대 NC 5월 9일] 5연패 롯데, 혹독한 선발 등판 신고식 박세웅




롯데가 5연패 늪에 빠지며 힘겨운 5월 행보를 이어갔다. 롯데는 5월 9일 NC와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kt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박세웅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지만, 수비 불안에 따른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3 : 6으로 패했다. NC는 선발 이태양의 5.2이닝 1실점 호투와 불펜진이 이어던지기로 초반 리드를 지키며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NC는 테이블 세터 박민우가 2안타, 김종호가 3안타를 때려내며 팀 공경의 물꼬를 잘 터주었고 최근 타격감이 최고조에 있는 이호준은 2안타 2타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확실히 해주었다. NC는 득점 기회에서 효과적인 공격이 이루어지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고 팀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롯데는 롯데 소속으로 첫 선발 등판하는 박세웅에 기대를 했지만, 연패를 끊어야 하는 부담감을 극복하기에 그의 경험이 부족했다. 박세웅은 씩씩하게 투구했지만, NC 타선은 만만치 않았다. 2회 말 NC는 선두 테임즈의 2루타와 이어이 이호준의 적시 안타로 가볍게 선취 득점했다. 이어진 기회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한 NC는 3회 말 3득점하며 아쉬움을 떨쳐냈다.
 
NC에는 승기를 잡는 3회 말이었고 롯데 선발 박세웅에는 불운한 이닝이었다. NC는 선두타자 박민우의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잘 맞는 타구였지만, 롯데 중견수 김재유의 글러브 속에 들어갔다 나온 타구였다. 부상으로 결장된 주전 외야수 아두치 대신 선발 중견수로 출전한 김재유의 수비가 아쉬운 순간이었다. 선발 박세웅에게는 아쉬움이 더 할 수밖에 없었다.
 
 
 
 
 
 
불운은 계속 이어졌다. 이어 나온 김종호의 번트 타구가 김종호의 방망이에 맞으며 내야 안타가 됐기 때문이었다. 무사에 주자가 없을 수 있는 3회 말 상황은 금세 무사 1, 3루의 위기로 바뀌었다. 박세웅은 나성범에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의 우기에 몰렸다. 테임즈를 외야 플라이로 잡아내며 1실점 했지만, 한숨을 돌리는 듯했던 박세웅은 이호준에 빚 맞은 안타를 허용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이 안타로 NC의 3회 말 득점은 3점으로 늘었고 박세웅의 실점도 4점으로 늘었다.
 
 
수비의 뒷받침을 받지 못한 박세웅은 타선의 지원도 받지 못 했다. 최근 집중력이 떨어진 롯데 타선은 이태양에게도 고전했다. 롯데는 가벼운 부상 조짐을 보이는 아두치를 선발 제외하고 타순을 대폭 변경했다. 황재균이 1번 타자로 손아섭이 3번 타자로 자리했고 김문호를 2번 타순에 배치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박종윤은 선발 1루수 겸 6번 타자에 자리했다. 신인 김재유가 아두치가 빠진 외야 한자리를 메웠다. 롯데는 NC 사이드암 선발 이태양에 맞서 김문호, 손아섭, 박종윤, 김재유까지 4명의 좌타자를 기용했다.
 
그 효과는 미미했다. 롯데 좌. 우 타자를 가리지 않고 이태양의 변화 심한 구질에 대응하지 못 했다. 초반 실점 이후 빠른 반격이 필요했지만, 팀 타선은 범타 행진만을 이어갔다. 롯데는 5회 말 강민호의 솔로 홈런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 보였지만, 시즌 초반 보였던 몰아치는 공격력은 나오지 않았다.

 
야수들의 지원을 받지 못한 박세웅은 외로운 역투를 해야 했다. 4실점했지만, 박세웅은 6회 2사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나름 제 역할을 했다. 하지만 그가 남긴 주자를 두 번째 투수 이명우가 홈 득점을 허용하며 박세웅은 5.2이닝 7피안타 3사사구 5실점으로 롯데에서 첫 선발 등판을 마무리해야 했다. 3회 말 연이은 불운이 없었다면 결과는 더 달라질 수 있었다.

 
롯데는 이후 8회 초 박종윤, 김민하의 안타와 문규현의 내야 땅볼로 1점, 9회 초 최준석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더 추격했지만, 띄엄띄엄 득점으로 초반 실점을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NC는 8회 말 추가 1득점하면서 롯데의 추격 가능성을 차단했다. 결국 롯데는 승부 흐름을 바꾸지 못 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시즌 첫 승에 실패하며 5패째를 떠안고 말았다.

 
롯데는 트레이드 이후 타선의 침체가 더 심화되면서 어려운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박세웅, 이성민 두 젊은 투수의 영입 효과를 시험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다. 박종윤의 부상 복귀로 타선이 힘을 더했지만, 아두치의 부상으로 공격력 극대화가 이루어지 않았다. 여기에 좌타자의 장점을 이유로 선발 출전한 김재유는 변화구 공략에 약점을 드러내며 한계를 보였고 미숙한 수비로 아직은 1군에서 뛰기에 부족함을 보였다. 타자들의 타격감 저하와 함께 선수 기용에 있어서도 아쉬움이 있는 롯데였다.

 
이런 롯데와 달리 트레이드 파트너였던 kt는 4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장시환의 괴력투가 발판이 됐지만, 무기력 타선이 살아나면서 팀 전체가 달라졌다. 롯데가 5연패 당한 5월 9일 경기에서 kt는 6회 말 김상현의 역전 2점 홈런을 앞세워 3 : 2로 LG에 승리하며 연승을 이어갔다. 경기 후반 2닝을 책임진 장시환은 무실점 투구로 세이브를 추가했다. 롯데로서는 이런 kt의 반전이 씁쓸하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시즌 9호 홈런 강민호 그러나......)
 
 
롯데와 kt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잠실에서는 두산이 9회 말 3득점하는 기적을 연출하며 한화에 4 : 3 역전승 하며 상위권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두산은 대체 선발 김수완의 호투라는 또 다른 선물까지 받았다. 한화는 선발 송은범의 호투와 승리 공식 박정진, 권혁 카드를 모두 활용하며 승리 가능성을 높였지만, 외야 수비 실책이 겹치며 마무리 권혁이 무너졌다, 한화로서는 너무 아픈 패배였고 불펜진의 과부하 문제를 고민할 시점이 됐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선발 한현희의 1회 초 4실점으로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중반 이후 타선이 이를 극복한 넥센이 KIA에 7 : 5로 승리하며 주말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넥센은 선발 한현희의 초반 4실점에도 그를 6회까지 밀어붙이는 뚝심을 보였고 한현희는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이에 보답했다.
 
KIA는 초반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허약한 마운드가 넥센의 공세에 무너지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넥센 마무리 콤비 조상우, 손승락은 3이닝 무실점 투구로 팀 승리를 확실히 지켜주었다. 한현희는 타선의 지원에 시즌 4승에 성공했다. 문학에서는 팽팽한 투수전 끝에 선발 윤성환의 호투를 앞세운 삼성이 SK에 3 : 1로 승리하며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이 승리로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렇게 5월 공방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프로야구 순위 판도가 점점 상. 중. 하로 나누어지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삼성과 SK, 두산은 상위권을 넥센, 한화, NC가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롯데, KIA, LG는 5할 승률이 무너지며 상위권과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주말 3연전에서 연패를 당한 이들 세 팀으로서는 분위기 반전을 위한 승리가 꼭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Saturday, May 9, 2015

[롯데 대 NC 5월 8일] 롤러코스터 마운드 대결에서 탈선 한 롯데




롯데가 주중 3연전 전패에 이어 NC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마저 내주며 3연패에 빠졌다. 롯데와 대형 트레이드로 분위기를 새롭게 한 kt는 LG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마저 7 : 3으로 승리하며 창단 첫 3연승으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전날 두산과의 연장 접전 끝에 연패를 탈출했던 LG는 kt를 상대로 승수 쌓기를 노렸지만, kt는 약체가 아니었다.



LG는 부상에서 돌아온 외국인 타자 한나한을 지명타자로 기용하고 라인업을 변경하는 등의 방법으로 연승을 노렸지만, 경기 초반 마운드가 kt 타선에 무너졌다. LG는 경기 후반 추격전을 펼쳤지만, 초반 실점을 극복하기는 어려웠다. kt 외국인 투수 어윈은 시즌 첫 승에 성공하며 모처럼 외국인 투수 다운 모습을 보였다.



롯데에서 이적한 장성우, 하준호는 각각 2안타를 때려내며 타격 상승세를 유지했고 역시 2안타를 기록한 4번 타자 김상현과 함께 kt 타선을 이끌었다. 외국인 타자 마르테의 부상 공백에도 kt는 중심 타선과 상. 하위 타선의 조화 속에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달라진 팀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줬다.


kt에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내줬던 한화는 두산과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중심타자 김경언, 김태균이 선발 라인업에 제외됐지만, 3안타의 이용규와 2안타 4타점의 정근우 두 테이블 세터진이 타선을 이끌었다. 한화는 치열한 타격전 끝에 두산에 10 : 6으로 승리했다. 한화의 승리 보증수표 박정진, 권혁은 2.2이닝 무실점 투구로 홀드와 세이브를 추가했다. 두산은 선발 투수 마야의 부진과 경기 막판 불펜이 무너지며 경기를 내줘야 했다.





(빛나지 못한 홈런포, 최준석)





넥센은 KIA와의 경기에서 9회 말 4번 타자 박병호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5 : 4로 신승했다. 넥센은 선발 밴헤켄이 6이닝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조상우, 손승락으로 이어지는 필승 불펜진이 3이닝을 무실점을 막아내고 멀티 홈런의 박병호를 비롯 유한준, 윤석민의 홈런 4방으로 5득점하며 KIA의 거센 도전을 뿌리쳤다. KIA는 적극적인 마운드 계투 작전으로 맞섰지만, 막판 뒷심에서 밀리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주중 롯데와의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한 SK는 삼성과의 경기에서 마운드의 우위를 바탕으로 3 : 0으로 승리했다 SK는 에이스 김광현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전유수, 문광은의 무실점 이어던지기로 삼성의 강타선을 잠재웠다. 7회 말 대타로 나선 그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삼성 장원삼으로부터 결승 3점 홈런을 때려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삼성은 타선이 강력한 SK 마운드에 막히며 완패를 피하지 못 했다.



이렇게 치열한 접전이 곳곳에서 벌어진 가운데 롯데와 NC의 주말 3연전 첫 대결도 초반부터 득점을 주고받는 접전이었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의 부진이 원인이었다. 롯데 선발 레일리와 NC 선발 찰리는 각각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설 만큼 팀에서 신뢰를 받는 투수들이었지만, 구속과 제구 모두 좋았을 때 모습과 거리가 있었다. 두 투수는 평소보다 많은 사사구로 위기를 자초했다.



자연스럽게 출루가 많아지고 불안한 투구가 이어졌다. 1회 초 롯데가 강민호의 적시 안타로 선취 득점했지만, NC는 1회 말 곧바로 1득점하면서 균형을 맞췄다. 이 과정에서 롯데는 1루수 김대우의 실책과 폭투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2회 초 롯데가 손아섭의 적시 안타로 2 : 1로 다시 앞서나가자 NC는 2회 말 이호준의 동점 홈런으로 이를 만회했다.



이후에도 양 팀 선발 투수들은 거의 매 이닝 위기를 맞아했지만, 가까스로 실점을 막아내는 롤러코스터 투구를 이어갔다. 롯데 레일리는 2회 말 이호준에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한 이후 연속 사사구 3개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삼진으로 위기를 탈출했고 3회 말 에도 사사구 2개로 맞이한 위기를 벗어났다. 실점은 더 없었지만, 불안한 투구였다.



NC 선발 찰리도 다르지 않았다. 2실점 이후 찰리는 3회 초 무사 1, 2루 위기를 벗어났고 4회 초에는 두 명의 주자를 출루시키며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이 과정에서 NC 2루수 박민우는 번트 수비 베이스커버 과정에서 1루심과 충돌하는 보기 드문 장면까지 나오며 일순간 경기장 분위기가 어수선해지고 했다. 이는 롯데 공격 흐름을 끊었고 찰리는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 초에도 찰리는 무사 1, 2루 위기를 몰렸지만, 실점은 없었다. 찰리의 위기관리 능력도 좋았지만, 롯데 타선의 집중력 부재라는 행운이 따랐다.



롯데가 공격에서 지지부진 반면 NC는 예상치 못한 홈런 한 방으로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4회 말 NC는 2사 후 박민우의 안타 출루 이후 나선 타석에 나선 김종호가 롯데 레일리의 높은 실투를 홈런과 연결했다. 그동안 불안한 가운데 추가 실점을 막았던 레일리는 장타력이 떨어지는 김종호를 상대로 카운트를 잡기 위해 무심코 던진 공 한 개로 4실점째를 당하고 말았다.


결국, 양 팀 팬들의 긴장시켰던 선발 투수의 롤러코스터 투구는 모두에 무실점의 결과를 가져다 주지 않았다. 롯데 레일리가 추가 실점으로 먼저 탈선하면서 경기 흐름은 NC 쪽으로 넘어갔다. 이후 NC는 6회 초부터 불펜진을 다소 일찍 가동하며 4 : 2 리드를 지켰다. NC는 6회 초 임정호에 이어 선발 요원 이재학까지 7회 초 마운드에 올리며 롯데 공격을 막았다. NC는 이민호에 이어 부상중인 김진성을 대신에 마무리 투수로 나서고 있는 임창민까지 1이닝씩 책임지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롯데는 7회 초 4번 타자 최준석의 솔로 홈런으로 4 : 3까지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롯데는 3회부터 NC보다 많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그때마다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5회 초와 7회 초에는 병살타가 더해지며 추격의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특히, 중심 타선을 뒷받침하는 6번 타순에서 번번이 공격 흐름이 끊어지는 모습이었다.







(불안불안 역투, 동료들의 도움이 아쉬웠던 레일리)




최근 부진한 김대우를 대신해 6번 타순에 들어선 김문호는 좋은 대안이 아니었다. 이런 타선의 부진에 어려운 가운데도 6이닝 4실점(3자책) 투구로 역투했던 선발 레일리는 패전의 멍에를 써야 했다. 함께 불안했지만, 5이닝 2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킨 찰리는 팀 동료들의 도움으로 시즌 3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레일리에 이어 이정민까지 두 명의 투수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불펜진 소모를 줄였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하지만 4연패에 빠진 롯데는 15승 17패로 상위권 팀들과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말았다. 트레이드를 통해 마운드의 불안감을 지워내는 과정에서 타선이 부진한 투. 타의 불균형이 발생하면서 팀 전체가 내림세로 돌아선 느낌이다.



NC는 경기 내용에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전날 연승이 끝난 이후 경기에서 승리하며 팀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불펜진의 호투와 2안타를 때려낸 1번 타자 박민우, 무서운 장타력을 뽐내고 있는 베테랑 이호준의 활약이 돋보였다. 다만, 중심 타자인 나성범이 타격 슬럼프 조짐을 보이는 것이 우려되는 부분이었다.



트레이드 이후 오히려 팀 연패에 빠진 롯데는 연패 탈출이 시급해졌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에 있는 NC는 쉽지 않은 상대다. 롯데가 남은 주말 3연전에서 꽉 막힌 타선이 제 모습을 되찾지 못한다면 힘든 경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 롯데의 부진이 계속 이어질지 선수들의 강한 집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Friday, May 8, 2015

대형 트레이드 후 첫 3연전, 롯데는 흐림, kt는 맑음





kt는 화요일 경기에서는 역전패당했지만, 수요일과 목요일 타선이 연이어 폭발하며 한화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다. kt가 차세대 에이스 박세웅을 내주면서까지 그토록 원했던 야수진 보강과 공격력 강화의 효과로 얻은 성과였다. 물론, 수요일 50개가 넘는 공을 던지며 3.2이닝 세이브를 기록했던 장시환의 2.2이닝 연속 세이브라는 투혼이 저변에 있었지만, 승리를 지킬 기회조차 얻지 못할 정도로 빈약한 타선이 한화와의 3연전에서는 환골탈퇴한 kt였다.



반면 마운드 강화를 목적으로 트레이들 단행한 롯데는, 3경기 연속 SK 마운드 대결에서 밀렸고 타선이 부진했다. 화요일 경기는 선발 이상화가 조기 강판당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넘겨줬다. 어린이날 유일한 홈팀의 패배였다. 수요일과 목요일은 선발 린드블럼과 송승준이 7이닝 3실점 투구로 제 역할을 다했지만, 타선이 이를 뒤받침하지 못 했다.





(롯데와 kt, 누가 전력 극대화 이룰까?)



화요일 SK 선발 채병용의 다양한 구질과 제구에 타선이 대응하지 못했다. 수요일은 SK의 깜짝 선발 박종훈의 언더핸드 투구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했다. 목요일은 윤희상의 포크볼 공략에 실패하며 힘든 경기를 해여했다. SK 불펜진은 롯데 타선의 반격의 기회를 잡은 경기 후반 정우람을 중심으로 한 불펜이 이를 막아내며 반전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



롯데는 주중 3연전 동안 SK의 뒷 순위 선발 투수들 공력에 실패하며 홈에서 시리즈 스윕이라는 아픔을 겪었다. 그동안 홈에서만큼은 높은 승률을 유지했던 좋은 기억도 퇴색됐다. 타선의 흐름이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대량 득점을 하지 못하면 승률이 낮아지는 데이터를 스스로 입증하고 말았다. 이는 마운드 강화의 효과를 시험할 수 조차 없었다.



트레이드 후 첫 3연전에서 최악의 결과를 가져왔지만, 롯데는 박세웅, 이성민을 선발과 불펜진에 합류시켜 베테랑 위주의 마운드에 젊은 활력을 불어넣는 것과 동시에 불안한 불펜진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박세웅은 시범 등판에서 새로운 환경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었지만, 올 시즌 kt에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신인답지 않은 배짱과 능력을 겸비한 투수로 5선발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롯데는 심수창을 마무리 투수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미 두 차례 불펜 등판에서 무실점 호투로 불펜진의 희망으로 떠오른 심수창은 길었던 불운의 이미지를 떨쳐낸 모습이다. 목요일 경기 2 : 3으로 팀이 패하긴 했지만, 심수창은 마무리 투수로 나서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앞으로 이기는 경기에서 롯데의 가장 마지막 투수는 심수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롯데는 kt에서 이적한 이성민을 필승 불펜조의 한 축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성민은 이적 후 곧바로 이기는 경기에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나섰다. 이성민은 심수창과 함께 가장 믿을 수 있는 불펜 투수로서 큰 역할이 기대된다. 롯데로서는 kt에서 온 두 젊은 투수를 중심으로 마운드 재편과 함께 상위권 도약 가능성을 높이려 하지만, SK와의 3연전은 우려감을 높였다. 팀 타선의 활력소였던 장성우의 존재가 아쉬웠다.



장성우는 올 시즌 롯데에서 백업 포수로서 1루수, 지명타자로 전천후로 활용됐다. 타격 능력일 향상되면서 중심 타선에 배치될 정도로 롯데는 그를 중용했다. 당장 5월 7일 경기에서 그가 자리했던 6번 타순에서 롯데는 번번이 공격 흐름이 끊어졌다. 1루수 겸 6번 타자로 기용된 김대우는 작전 수행 미숙과 타격 부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5회 말과 7회 말 무사 1, 2루에서 번트 실패와 범타는 팀 패배의 큰 원인이었다.



만약 장성우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하면 장면들이었다. 부상 재활 중인 박종윤이 돌아올 때까지 롯데의 1루수 자리는 큰 고민이 될 것으로 보인다. kt로 팀을 옮긴 장성우는 같은 날 한화전에서 2안타 4타점으로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7 : 6으로 승리한 경기의 결승 타점도 그의 몫이었다. kt는 장성우를 중심 타선에 배치했고 장성우는 기대에 부응했다.



kt는 부상에서 돌아온 외국인 타자 마르테와 장성우를 4번 타자 김상현의 앞뒤로 배치했고 이들이 좋은 타격을 하면서 김상현도 살아나는 시너지 효과를 얻었다. 중심 타선의 활약은 침체했던 타선이 살아나는 계기가 됐다. 장성우와 더불어 롯데에서 이적한 하준호는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하위 타선에서 테이블 세터진으로 타순이 이동했다. 아직 기복이 있지만, 하준호의 활약으로 kt는 외야진의 공격력을 높였다.






(5월 7일 2안타 4타점, 한화전 위닝 시리즈 이끈 장성우)



장성우, 하준호, 그밖에 이적생들의 가세는 기존 선수들에 큰 자극제였고 이들의 분발을 가져왔다. 그동안 타격에서 부진했던 중견수 이대형은 출루율을 끌어올리며 제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고 장성우라는 강력한 경쟁자를 맞이한 주전 포수 용덕한은 5월 6일 경기에서 역전 만루 홈런을 때려내며 타격이 약하다는 평가를 무색하게 했다.


이 밖에도 신생팀의 빈약한 선수층에 기대 부진에도 주전 자리가 보장됐던 선수들이 팀 내 경쟁이 활성화되면서 한층 더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는 팀 타선의 활성화로 이어졌고 까다로운 상대 한화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가져오는 원동력이었다. 물론, 외국인 투수와 토종 선발진의 부진으로 옥스프링 외에 믿을만한 선발투수가 없고 장시환에 절대적으로 기대야 하는 불안한 불펜진의 문제는 여전하지만, 타선 부진으로 승리 기회조차 잡기 힘들었던 이전의 kt는 한화와의 3연전에서 없었다.



이렇게 트레이드 후 롯데와 kt는 다른 결과물을 받아들었다. 하지만 이제 몇 경기를 치르지 않았고 트레이드 효과를 논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새롭게 가세한 선수들의 적응기간도 필요하다. 팀에 필요에 의한 영입한 선수들이고 능력을 갖춘 선수들인 만큼 분명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아직 일희일비하기에는 이르다. 서로 윈윈하는 트레이드 되기 위해 양 팀 모두 새롭게 가세한 선수 활용을 더 극대화해야 하는 과제는 있다. 앞으로 어느 팀이 그 과제를 잘 풀어낼지 궁금하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 홈페이지, 글 : 심종열(http://gimpoman.tistory.com)

[호주여행] 현대 건축물, 바다가 어울리는 시드니항 풍경





여행자들이라면 누구가 가보고 싶은 여행지 중 하나인 호주,
그 호주에서 가장 큰 도시 시드니,
현대적인 도시지만 자연의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도시이기 합니다.


더 나아가 도시와 바다가 조화를 이루는 풍경으로 관광자원으로 삼고 있기도 합니다.



세계 3대 미항이라는 명성을 얻게 된 것은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잘 가꾸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시드니 항을 잘 느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유람선을 타고 항구를 둘러보면 시드니 항의 진면목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과거 호주 시드니 여행때 유람선을 타서 담은 모습을 가지고와 보았습니다.
계절이 우리와 반대인 호주라면 지금 이런 풍경과 만날 수 있겠네요.










▲ 시시각각 바뀌는 오페라 하우스의 위용











▲ 바다와 함께 하는 주거 단지, 오래된 건축물들









▲ 호주의 또 다른 명물 하버브리지를 지나















▲ 빌딩 숲과 함께










▲ 시원한 풍경, 그리고 유람선


1시간여의 시간이었지만, 시드니를 대표하는 건축물과
항구의 이모저모를 살필 수 있었습니다.
관광의 필수 코스답게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유람선을 타더군요.

조금 혼잡했지만, 멋진 풍경과 함께 하니 짜증이 저 멀리 사라졌습니다.
다시 못 볼 풍경인 것 같아 바쁘게 셔터를 눌렀던 기억이 납니다.
다음에 또 찾을 수 있다면 이보다 멋지게 담을 수 있을까요?



사진, 글 : 심종열 (http://blog.naver.com/youlsim74)

Thursday, May 7, 2015

[호주여행] 밤이 더 아름다운 도시, 시드니 이모저모



 
시드니는 멋진 풍경으로 세계 3대 미항 중 하나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런 시드니가 더 멋진 건 인간의 창조물과 자연이 멋지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인데요.
바다가 도시 중심부까지 들어와 빌딩 숲과 함께 하는 풍경은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이런 시드니에서 야경은 또 다른 볼거리인데요.
멋진 야경을 위해 퇴근 후에도 빌딩의 조명을 끄지 않도록 정책적으로 장려한다고
하더군요.


관광이 나라의 주요 수입 중 하나인 호주만이 가질 수 있는 특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전 호주 시드니에서 담은 야경을 떠올리며 그때 담았던 사진을 끌어올려 보았습니다.










▲ 어둠이 깔리는 도시, 그리고 사람들의 움직임










▲ 도시, 빛이 만든 궤적을 따라







▲ 밤을 즐기는 일상의 장면들














▲ 오페라 하우스, 하버브리지, 밤에 본 풍경








▲ 빌딩의 빛 그 빛을 담은 바다의 표정


이렇게 시드니의 밤은 여러 얼굴로 변합니다.
이런 풍경이 일상이 되고 있다는 게 부럽더군요.
이제 수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시드니의 야경이 생각납니다.

올해, 그리고 다음 해 시드니의 밤 풍경도 이런 모습일지 궁금하네요.


사진, 글 : 김포맨(심종열) (http://blog.naver.com/youlsim74)